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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은 죽고 싶어한다

소설&만화

by 2년남았다 2021. 11. 16. 09: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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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은 죽고 싶어한다

 

12살 때의 봄 엄마가 죽었다.

 

"또 울고있네."

 

"남자면서 꽃을 좋아하는게 이상하다잖아..."

 

"엄마는 멋있다고 생각하는데~ 꽃을 좋아하는 남자애. 또 그런 소리 하면 이렇게 반박해주렴. 난 언젠가 굉장한 식물박사가 될테니까. 두고 봐 라고 말이지!"

 

"응"

 

정말로 사랑했던 엄마와는 이제 두번다시 세계가 뒤집힌다 하더라도, 만날 수 없게 되었다.

 

장례식에서 들고 온 꽃이 시든 모습은 그걸 뼈저리게 떠오르게 해주는 듯. 

 

시들지 않는 꽃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 때 마음 속 깊이 그렇게 생각했다. 

 

 

감동 로맨스 물을 단편이라 하더라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.

 

본인은 슬픈거 잘 못봐서 끊으면서 봤다 ㅠ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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